팔란티어, 한국 투자자 보유금액 기준 애플 추월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2025년 3월 30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팔란티어 주식 규모는 약 42억 6천만 달러(한화 약 6조 원)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같은 날 기준 애플 보유금액 41억 달러(약 5조 8천억 원)를 앞지른 수치입니다.
주목할 점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상황이 반대였다는 점입니다.
2025년 1월 기준으로 팔란티어의 보관액은 약 23억 달러, 애플은 약 48억 달러로 애플이 두 배 이상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3월 25일부터 팔란티어가 애플을 추월하며 급격한 투자 흐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팔란티어보다 국내 투자자 보유액이 더 많은 해외 종목은 테슬라(193억 달러), 엔비디아(102억 달러) 두 종목뿐입니다.
이는 팔란티어가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은 3대 인기 미국 주식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왜 팔란티어인가? AI+방산이라는 강력한 투자 테마
팔란티어는 단순한 AI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닙니다. 이 기업은 미국 정부 및 방위산업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군사·보안·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AI 기술이 국방 및 안보 분야에 접목되면서, 팔란티어는 '방산 AI 대장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팔란티어 주가는 무려 340% 급등했으며, 2025년 들어서도 3월 말 기준으로 약 53.6%의 추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2월 미국 국방 예산 감축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락했지만,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과 AI 수요 확대 기대감 덕분에 다시 전고점을 향해 회복 중입니다.
미래에셋증권 김수진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불안정한 거시경제 속에서도 팔란티어는 AI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장기 성장성에 무게를 두는 투자 판단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TF 통해서도 팔란티어 투자 급증…국내 상품 73개나 편입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 흐름은 개별 주식 매수뿐만 아니라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콤 ETF CHECK’ 자료에 따르면, 현재 팔란티어를 편입한 국내 ETF는 총 73종목에 달합니다.
해당 ETF를 통한 팔란티어 재투자 금액은 약 5,300억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대표적인 팔란티어 ETF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 팔란티어 편입 비중 30.62%
-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 편입 비중 28.49%
- KODEX 미국AI소프트웨어TOP10: 다양한 AI 기업들과 함께 팔란티어 편입
이러한 ETF 상품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매수보다 낮은 리스크로 팔란티어에 분산 투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팔란티어의 인기 상승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은 특히 AI 산업을 장기적으로 성장 산업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마무리: ‘애플을 넘은 AI 주식’ 팔란티어의 향후 전망은?
한때 미국 기술주의 ‘대장주’로 불리던 애플보다 국내에서 더 많은 투자금이 몰린 팔란티어. 이는 단순한 주가 상승이 아닌, AI 중심의 산업 구조 변화와 투자 트렌드 전환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AI, 빅데이터, 국방이라는 미래 먹거리 분야를 동시에 아우르는 몇 안 되는 미국 기업 중 하나입니다.
주가의 단기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팔란티어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종목임에 틀림없습니다.
AI와 기술주의 미래에 베팅하고자 한다면, 팔란티어는 여전히 눈여겨봐야 할 투자 대상임은 분명합니다.
특히 ETF를 통한 분산 투자 접근은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AI 산업 수혜를 노릴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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