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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기 (Becoming Rich)/All about Economy

SK텔레콤 시총 1위 자리 KT에 넘겨…‘유심 해킹’ 여파에 통신업계 지각변동

by all about making money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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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해킹 사태 이후 주가 급락…SK텔레콤 시가총액 7계단 하락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5월 2일 기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11조 5,34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날 대비 1,289억 원 감소한 수치이며, 해킹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4월 22일 대비 무려 8,377억 원 감소한 결과입니다.

이미지 출처=파이낸셜 뉴스

특히 SK텔레콤은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불과 열흘 사이에 35위에서 42위로 7계단이나 추락했습니다.
이같은 하락세는 해킹 피해 보도 직후부터 두드러졌으며, 4월 23일 하루 만에 주가가 2.04% 급락했고,
4월 28일에는 대규모 가입자 이탈 우려까지 더해지며 6.70% 폭락,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률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본사 주도의 무료 유심 교체 정책이 발표되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고,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KT 시가총액 13조 돌파…SK텔레콤과 2조 가까운 격차

 

반면, KT는 실적 발표 기대감과 SK텔레콤의 해킹 이슈 반사이익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5월 2일 기준 KT의 주가는 5만 3,500원, 시가총액은 13조 4,832억 원으로 집계되며 통신업계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SK텔레콤과의 격차가 1조 9,489억 원까지 벌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양사의 시총 차이는 수천억 원대에 불과했고, 연초에도 근소한 차이로 KT가 앞섰다 뒤집히기를 반복했지만,
2조 원 가까운 격차는 사실상 전례 없는 일입니다.

한편, LG유플러스도 4월 말 기준 주가가 4.28% 상승해 1만 2,190원에 도달하는 등, 전체 통신 업계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KT의 시총 순위는 4월 22일 36위에서 5월 2일 33위로 상승, SK텔레콤을 완전히 앞서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업계 내 역전 현상이 현실화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KT의 실적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가 전망: SK텔레콤, 5월 청문회 전까지 주가 회복 쉽지 않아

이번 사태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주가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유심 해킹 이슈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었지만, 오는 5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가 예정돼 있어
본질적인 신뢰 회복은 5월 중순 이후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문회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로, 그가 직접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기업 이미지와 주가 반등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통신업계 내부에서는 SK텔레콤의 사고 대응 방식과 정보 보안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없이는
이번 사건의 후폭풍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 이탈 우려와 함께 경쟁사인 KT 및 LG유플러스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론: 통신업계 ‘왕좌’ 뒤집힌 이유…신뢰와 안정성의 중요성 대두

이번 시가총액 역전 사태는 단순한 주가 변동이 아닌, 기업의 리스크 대응 능력과 고객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보안 이슈가 실제 주가와 기업 가치에 어떻게 직결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고, KT는 이를 통해 이미지를 재정립하며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앞으로도 통신 시장 내 경쟁은 계속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단순한 재무 수치보다 안정성과 고객 신뢰 회복 여부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이 위기 속에서 어떤 전략으로 반등할지, 그리고 KT가 지금의 우위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는
통신업계의 향후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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