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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친구의 일상(The rich's Life)/Hot place & Hot issue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최대 9.7GB 개인정보 유출…고객 불안 확산

by all about making money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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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인증키, 전화번호 등 핵심 정보 유출…문서로 환산하면 270만 쪽 규모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 18일 오후 6시 9분경 자사 보안관제센터에서 비정상적인 트래픽 이상이 처음 포착됐습니다. 이후 과금분석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되었고, 19일 밤에는 홈가입자서버(HSS)에서도 유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해킹으로 유출된 데이터에는 전화번호, 유심 인증키,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 등 유심 관련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데이터의 양은 약 9.7GB로, 문서 파일로 환산 시 약 9,000권, 총 270만 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입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유출 수준을 넘어 국가 통신 인프라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SK텔레콤, 유심 무상 교체 시작했지만…현장 혼란 가중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SK텔레콤은 사태 수습 차원에서 유심카드 무상 교체를 시작했지만, 전국 대리점에서는 유심 재고 부족으로 인해 고객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긴 대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재고 부족으로 헛걸음을 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현재 SK텔레콤은 약 100만 개의 유심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 달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체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 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 187만 명까지 포함하면, 유심 교체 대상자는 약 2,500만 명에 이릅니다. 이로 인해 당분간 현장의 혼란과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민희 의원은 “국민 불안이 큰 만큼, SK텔레콤은 유심카드 배송 확대,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등 보다 실질적인 피해 구제 대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안 인프라 전면 재정비 필요…국회 청문회에서 집중 점검 예정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업 보안 사고를 넘어, 국가 전체의 정보통신망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심 인증키나 IMSI와 같은 정보는 2차 해킹 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 모두의 철저한 대책이 요구됩니다.

이에 따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4월 30일 청문회를 개최, SK텔레콤을 상대로 이번 해킹 사고의 원인과 대응 과정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유심 기술 자체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이동통신사들의 보안 체계 전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고는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직결된 통신 인프라의 위기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SK텔레콤은 보다 투명하고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하며, 정부 역시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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