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배당세 최대 35%? 서학개미에 닥친 세금폭탄 가능성

1. 감세안에 숨겨진 ‘세금폭탄’ 조항… 무엇이 문제인가?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한 감세안은 표면적으로는 미국인들을 위한 세율 인하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안 899조에는 주목해야 할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조항은 “미국에 불공정한 세금을 매기는 외국 정부에 대해 보복성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과 세금 협정이 불균형하거나, 미국 기업에 높은 세금을 매기는 국가에 대해 미국 정부가 추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한국이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배당소득에 대해 15%의 원천징수세율을 적용받고 있지만, 보복 과세 대상국으로 분류될 경우 배당소득세율이 최대 35%까지 인상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미국 주식에서의 수익률 저하를 넘어, 장기 투자 전략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심각한 이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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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학개미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25년 기준, 한국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168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배당금에 대한 세금 인상은 곧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연 1,000달러의 배당을 받는 투자자의 경우

• 기존 15% 세율: 세금 150달러
• 변경 후 35% 세율: 세금 350달러

즉, 같은 배당금에도 세금이 2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 셈입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변화는 단기 이슈가 아니라, 정책적인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일수록 큰 리스크로 작용하게 됩니다.

또한, IRP나 ISA와 같은 절세 계좌를 활용하지 않고 투자 중인 개인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어, 세금 설계 전략도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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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국 주식 세금 변화, 지금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대책은?

아직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세금 인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대비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서학개미들이 고려할 수 있는 대응 방안입니다:

1. 절세 계좌 적극 활용하기
   • ISA나 연금저축계좌(IRP)를 통해 미국 주식 ETF나 배당주에 투자하면 일정 소득에 대해 세금이 면제 또는 감면됩니다.
2. 미국 대신 글로벌 분산 투자 고려
   • 미국 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유럽, 일본, 신흥국 시장 등으로 투자 다변화를 시도해 리스크 분산이 가능합니다.
3. 세금 우대 종목 또는 ETF 중심 투자 전략
   • 배당소득이 적거나 없고, 성장성 중심의 종목 또는 인덱스 ETF에 투자하면 배당세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4. 세법 변화 추이 모니터링
   • 미국 의회에서 이 법안이 어떻게 통과되고 구체적인 적용 국가가 어떻게 정해지는지에 대한 뉴스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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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미국 주식 세금,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투자 요소

그동안 많은 서학개미들은 환율과 수익률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 감세안 이슈를 통해, 이제는 세금 역시 중요한 투자 요소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세금은 수익률을 직접적으로 갉아먹는 요소인 만큼, 투자 수단뿐 아니라 투자 방식과 계좌 구조까지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련 법안의 흐름과 구체적인 적용 국가 리스트가 발표되면, 빠르게 분석해드릴 예정이니 블로그 즐겨찾기 및 알림 설정 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